2017년 회계연도 의료원(원주 포함) 손익계산서 분석…의료이익 전년대비 약 11% 증가한 3천억 수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2016년에 의료수익 1조8500억 원을 기록,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었던 연세대학교의료원(원주 포함)이 201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의료수익 2조원을 넘겼다.

아울러 전년 대비 당기에 증가한 의료비용이 의료수익 증가액보다 높지 않아 의료이익도 약 11.07% 증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일간보사·의학신문)가 최근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7년 결산 손익계산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합산)’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번 분석에서 ‘의료수익’이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진료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소위 ‘매출’을 의미하고 여기에 ‘의료비용’을 뺀 나머지가 순수 의료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의료이익’을 뜻한다.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항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재료비는 약품비, 진료재료비, 급식재료비로 구성됐다.

즉, ‘의료비용’은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운영비를 모두 합한 수치가 된다는 의미다.

분석 결과, 연세대의료원의 2017년 의료수익은 약 2조100억 원으로 2016년 약 1조8500억 원 보다 1500억 가량(8.1%)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세의료원의 진료수익은 1천410억, 기타의료수익은 94억 가량 늘었다.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의료이익’은 전년보다 약 299억 증가해 3천억 원을 넘겼다.

이는 증가한 의료비용 비율(7.59%)이 증가한 의료수익 비율(8.1%)보다 적기 때문이며 결국 2016년에 비해 의료이익이 증가한 원인이 된 것.

연세의료원의 2017년 의료비용은 총 1조7102억 원으로 2016년 1조5895억 원에 비해 약 1206억이 증가했다.

특히 재료비가 약 511억 늘어나 의료비용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인건비가 454억 원, 관리운영비가 24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의 인건비 항목 중 제수당과 급여, 퇴직급여는 모두 상승했으며 전년과 동일하게 제수당이 급여보다 1천억 원 가량 더 많이 지출됐다.

제수당이란 △야간 및 시간외근무수당 △휴일수당 △위험수당 등에 지급되는 인건비를 말한다.

재료비 항목에서는 급식재료비만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을 뿐 약품비와 진료재료비는 각각 207억, 303억 상승했다.

한편,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최근 2018년 예산을 2조2514억 원으로 책정한 바 있으며 이번 의료수익 2조원 돌파는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수익 2조원을 넘긴 가톨릭대의료원의 뒤를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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