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모두 지난해 대비 상승…서울대병원 1조원 목전에 둔 9793억 매출 기록

국립대병원 11곳 모두 2016년 의료수익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높은 곳은 경상대병원이고 뒤이어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순으로 확인됐다.

이는 본지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ALIO에 최근 공시된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학교병원의 포괄손익계산서를 분석한 내용이다.

의료수익은 임대료수익, 이자수익, 연구수익 등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순수 진료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 국립대병원 의료수익은 7.24%의 가장 낮은 상승을 보인 충남대병원부터 37.21%가량 증가한 경상대병원까지 비율 차이는 각각 다르지만 한 곳도 빠짐없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강원대병원은 전국 11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의료수익이 1천억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2016년에는 전년대비 16.67% 증가한 1천159억원을 기록, 이로서 모든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이 1천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1조원에 가까운 총 9천793억원의 의료수익을 2016년 한 해 동안 벌어들여 단순 의료수익지표 면에서 지방 국립대병원과의 현격한 차이를 재확인했다.

즉, 국립대병원 전체 의료수익(4조6779억)의 5분의 1 수준인 약 21%를 서울대학교병원이 차지하고 있는 것.

이어 부산대병원(6천819억, 15%), 분당서울대병원(6천202억, 13%), 전남대병원(5천772억, 12%), 경북대병원(4천608억, 10%) 순으로 의료수익이 높았다.

한편, 의료수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경상대병원은 2천905억원의 의료수익 현황을 보여 3천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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