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월 수출입동향…의약품도 40% 감소로 5억 미만으로 떨어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액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의약품 분야도 처음으로 5억달러 미만이 됐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 동향(관세청 8월 31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의 8월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8.4% 감소한 518억 7000만달러였으며,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달러였다. 무역수지는 8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여전히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헬스 8월 수출액은 9억 2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1% 감소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 9억 6300만달러로 3여 년만에 10억달러 아래를 기록했는데, 8월에도 이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산업부는 8월 바이오헬스 수출감소에 대해 “백신, 진단키트 등 코로나 특수품목의 기저효과가 점차 감소하며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 일본 등에서의 수출 감소, 글로벌 기업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의약품 수출 단가 하락세 등으로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달간(8월 1~25일) 주요 국가 수출액·증감율을 보면, 미국은 1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3%, 유럽연합(EU)는 1억 7000만달러로 23.3%로 각각 크게 감소했다. 일본도 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0.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의약품 분야 수출액은 4억 98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9.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분야 역시 수출부진에 따라 처음으로 5억 달러 미만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째 전년대비 수출감소를 보였으며 올해 수출액(1~8월) 중 최저액을 갱신한 것이다.

산업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9월 초에는 수출 품목·지역의 다변화, 무역금융·수출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지원 기반 보강, 수출기업 현장애로 해소 등을 골자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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