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133억 · 의약품 78억 달러로 전년比 18%↓·25%↓…“수출증감 요소 상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 1년 수출이 막바지 2개월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로 마감됐다.

다만 11월, 12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연속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관세청 12월 31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 1년(1~12월) 총 수출액은 전년보다 7.4% 감소한 6326억 9000만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6426억 7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99억 70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2023년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일반기계·선박 2분기 이후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 점진적 회복 등에 따라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10월에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와 의약품 분야 역시 이러한 산업계 흐름으로 전반기 적자 지속에서 후반기 흑자전환으로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2023년 연 수출은 133억 5100만달러로 전년(162억 8900만달러)보다 18% 감소했으며, 의약품은 78억 6600만달러로 전년(10억 482)대비 25% 감소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하반기 들어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헬스 산업 내 주력품목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됐으나, 전년비 기저효과,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 특수품목(백신,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 수출 증감 요소가 상존하며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산업부(의학신문·일간보사 재구성)
출처: 산업부(의학신문·일간보사 재구성)

12월 수출액을 보면, 바이오헬스는 12억 9900만달러로 전년(12억 4600만달러)보다 4.2% 증가했으며, 의약품은 7억 8300만달러로 전년(7억 2100만달러)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11월에 이어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모두 증가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산업부는 12월 수출에 대해 “대규모 생산설비 가동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고,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신규 품목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 됐다”며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수출도 소폭 확대되며 수출 증가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방문규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와 미중경쟁 및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올해 최대 수출 규모 수출 규모, 최대폭 무역수지 흑자 등을 달성하며 2024년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최선두에서 이끄는 핵심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범정부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총력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출 중소·중견 기업 최우선 과제인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무역보험공사-5대 시중 은행간 체결한 ‘수출패키지 우대보증협약’의 후속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1분기 내 본격 시행하고, 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총 1조원 규모 수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CC, UAE, 에콰도르 등 올해 타결한 4건의 FTA 발효를 신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 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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