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맞춤형 지원 및 보건의료 국제입찰 정보제공 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추가대책을 제시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및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최근 정부가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관계부처 합동)’이 확정·발표됐다.

올해 1~8월 수출액은 전년보다 12.4% 감소한 4093억달러를 기록했고, 그중 바이오는 25.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컴퓨터(58.4%↓), 반도체(34.9%↓)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1~3월) 저점 이후 전 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되고 있으며, 무역수지 역시 1월 이후 개선되어 6~8월에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6월 11억, 7월 17억, 8월 9억달러).

정부는 6월부터 이어지는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활성화를 위한 산업별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중 바이오헬스 분야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면서 ‘해외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

맞춤형 지원은 바이오기업의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및 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협업을 통한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을 신규 구축해 우수 기업(연 10~15개 기업)을 맞춤형으로 해외 진출에 집중 지원한다.

또 의약품·의료기기·디지털헬스·의료서비스 등 분야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메디스타 이니셔티브’ 유망기업 30개사를 선정해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지원 내용은 시장조사, 현지출장 지원, 거래선 발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쇼케이스(전시) 등이다.

내년에는 미국(LA), 독일(프랑크푸르트), 일본(도쿄), 중국(베이징) 등 주요국 무역관 내에 ‘K-바이오 데스크’ 7개소를 설치해 인허가, 통관 등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맞춤형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년에 한국 의료데이터와 미국 첨단바이오기술을 융합·활용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외 세계 최고 그룹간 공동연구, 신진연구자 해외선도 연구 참여를 지원한다.

수출용 의료 소프트웨어(SW) 제작 시에는 해외 현지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All-of-Us)·영국(UK Biobank) 등 선도국과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정조제공은 해외시장 동향을 전하면서 보건·의료분야 국제입찰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는 주요 국가별 맞춤형 진출전략 및 시장동향‧해외규제 정보 제공을 위한 ‘바이오헬스 릴레이 수출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출설명·상담회는 9월 미국 보스턴을 시작으로 10월 아랍에미리트(UAE),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실시한다.

또한 오는 14~15일 양일간 열리는 해외 바이어 초청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 오는 10월 예정된 EU CPHI 한국관 운영 등으로 1:1 수출상담과 해외시장 진출정보를 제공한다.

입찰의 경우, 국내 보건‧의료분야 기업의 국제입찰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기구 입찰정보 신속제공 및 입찰참가 신청서 작성을 지원한다.

정부는 국제입찰 정보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협회는 약 19조원 규모의 보건의료분야 국제입찰 시장, 각국 정부 주관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정부 간 협력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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