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은 40억 달러로 -25%…6월 증가율이 상반기 수출감소폭 둔화 영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최다를 기록했던 바이오헬스가 68억달러로 전년보다 26.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도 수출액도 40억달러, 증가율 -24.6%로, 비슷한 감소율을 보였는데, 바이오와 의약품 분야 모두 6월 수출액 감소세가 가장 적은 폭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3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관세청 6월 30일 통관실적 잠정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 상반기 총수출액은 307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했으며, 수입은 3336억 달러로 7.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63억 달러 적자였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보다 12.3% 감소했으나, 월평균 51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상반기 중 2위를 기록했다”며 “일평균 수출액도 22억 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2위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는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으로, 기계·선박 등도 증가를 기록했다”며 “미국, EU, 중동 수출이 증가하는 등 단일시장 수출의존도는 줄어드는 특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의 상반기 총수출액은 67억 9400만달러로, 전년 상반기 수출액(92억 4300만달러)보다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월 대부분 -30% 이상 수출감소를 보이다가 6월 12억 9900만달러(6.1% 감소)가 더해지면서 30% 미만으로 둔화된 결과다.

의약품의 상반기 총수출액은 40억 2200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5335억달러) 대비 24.6% 줄어들었다.

의약품 분야도 마찬가지로 1~5월 수출이 30~40% 이상 감소율을 보였으나, 6월 수출에서 7억 8800만달러(10.6% 감소)가 포함되면서 상반기 감소율이 크게 줄었다.

한편, 산업부는 산업계 전체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처음 흑자를 기록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수출 총력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의 6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542억 4000만 달러(전년대비 -6.0%), 수입은 531억 1000만달러(-11.7%)였으며, 무역수지는 11억 3000만달러 흑자였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6월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2.3월 이후 지속된 무역적자 흐름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16개월 만에 흑자를 회복했다”며 “이번 무역흑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부진, 불확실한 통상환경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통령 이하 관계부처, 그리고 수출기업과 국민 여러분을 포함한 민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수출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의 마음가짐으로 해외 순방과 정상외교 시에도 무엇보다 수출·수주 확대를 우선시하면서 5차례에 걸쳐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추진한 것이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산업부도 6월 무역흑자 등 긍정적 흐름이 조속한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범부처 수출총력지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