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15차 회의 개최…의료현장 복귀 전공의 누적 565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미복귀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한편,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1일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는 조규홍 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보건복지부는 1일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 중 일부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이는 그동안 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을 통해 명령서를 전달한데 이어 공고를 통해 다시 한번 명령 사실을 알린 것이다.

복지부가 게시한 ‘의료법 제59조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 공시송달’에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국대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분당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13명이다.

이와 함께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본부장)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을 주재하면서 의사 집단행동 현황 및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소속병원으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서면 보고에 따르면 100개 수련병원에서 이탈자 수는 소속 전공의의 71.8%에 해당하는 8945명이며,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12명이다(2월 29일 11시 기준). 유선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이다(2월 29일 17시 기준).

지난 29일 파악된 294명에서 271명의 복귀자가 추가돼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누적 565명으로 집계된다.

조규홍 본부장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금도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자리를 감당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정부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증과 응급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규홍 장관은 중수본 회의 이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으로서 에이치피플러스 양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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