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순천향, 연세대의료원에 이어 한양대의료원도 입찰 실시
기존 납품업체와 신규업체들간 치열한 경쟁 구도 형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2024년 연초부터 사립대병원들이 잇따라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나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양대의료원은 처방, 조제 약품비 절감 장려금’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의약품 거래 및 약가제도 투명화와 시약의 재정 절감을 위해 의약품 및 시약 도매상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약품 입찰 1차 평가는 2월 14일에, 2차 평가는 2월 19일에 실시해 2월 20일에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입찰 참가 서류는 2월 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의약품 납품 계약기간은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1년이며 서울, 경기지역 의약품유통업체로만 입찰 자격을 제한했다.

의약품 입찰은 총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입찰 평가 방법은 종합평가식인 기술능력 평가(70점) + 제안가격 평가(30점)로 실시한다. 투찰업체들은 중복 참여가 불가능하다.

특히 전체 규모의 45%에 해당하는 1그룹은 대표 의약품유통업체인 만큼 의약품 창고 운영 능력이 있는 업체로 정한다고 밝혔다.

2024년 연초부터 이대의료원을 비롯해 순천향의료원, 연세의료원에 이어 한양대의료원까지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물론 제약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사립병원들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새롭게 입성하려는 의약품유통업체와 기존 납품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납품업체에 대한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올해 입찰에서 납품 의약품유통업체에 변화가 생긴다면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지형에 변화에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2024년이 시작되면서 대형 사립병원들이 잇따라 의약품 입찰을 시작하고 나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며 "신규입성을 노리고 업체들이 생기면서 기존 납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립병원 의약품 납품업체에 변화가 생긴다면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 지형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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