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의약품 납품 기한 27개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이화의료원이 경합품목을 포함시켜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의약품 공급 단가계약 업체 선정(긴급) 입찰 공고를 내고 의약품 입찰서 접수 마감은 1월 31일까지라고 밝혔다.

의약품 납품 기한은 계약 기간 2024년 3월 1일~2026년 5월 31일 27개월이며 의약품유통업체는 1개 그룹만 투찰할 수 있다.

이화의료원은 입찰 설명회를 오는 18일에 실시하며 입찰 참가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안 발표회는 일정 및 장소는 추후 개별 통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의약품입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화의료원이 경합품목을 포함시킨 것.

이화의료원은 입찰 유의서에 '각 그룹의 계약업체는 의료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정한 경합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와 타 병원 납품 실적 제출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의료원의 정책에 따라 경합 품목 등 의약품의 단가 변경이 결정된 경우, 계약업체는 의료원이 지정한 시점에 맞추어 변경 단가를 적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이화의료원이 지정한 경합품목이 어떤 의약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경합품목이 발생되면서 제약사들간 이화의료원 입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화의료원은 이번 입찰 방식을 기술점수(제안서 평가) 70% + 가격점수 30%로 지정했지만 결국은 의약품 납품 단가가 낙찰업체 선정에 큰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이화의료원이 입찰을 실시하면서 경합품목을 포함시켜 제약사들은 물론 의약품유통업체들도 어떤 품목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입찰이 사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