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0.5% 성장…의약품은 56억 달러로 지난해 1년 수출액 66% 달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의 상반기 수출액이 92억 달러를 넘으면서 역대 상반기 수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의약품도 견조한 수출세를 보여 상반기 56억 달러, 증가율 36.%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관세청 6월 30일 통관실적 잠정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 상반기 총 수출액은 350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으며, 수입은 3606억 달러로 26.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03억 달러 적자였다.

산업부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들어 모든 달의 수출액이 해당 월의 최고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반기 기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며 “상반기 중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에 따라 주력산업, 신산업 모두 고르게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은 수준의 수요가 유지된 반도체, 단가가 상승한 석유제품·철강, 성장세가 계속되는 바이오(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 품목이 상반기 1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의 상반기 총 수출액은 92억 4800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 수출액(76억 7200만 달러)보다 20.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상반기 수출액이 30% 가까이 증가했지만, 수출액 감소 없이 증가한 것으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대에 더해 진단키트도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월 수출액 역시 13억 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13억 3400만 달러)과 비슷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3.8% 성장했다.

의약품의 상반기 총 수출액은 55억 8200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4100억 달러) 대비 36.1%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은 6월 수출액 9억 4000만 달러로 전년(6억 6400만 달러)보다 48.7%로 크게 늘어났으며, 2021년 전체 수출액인 84억 8900만달러의 66%에 해당하는 수준을 달성해 눈에 띈다.

문동민 실장은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유가 지속, 여름철 에너지 수요 확대 등으로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니만큼 무역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되는 시점”이라며 “정부는 우리 수출이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이 증가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금융, 물류지원과 규제 개선 등 우리 업계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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