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수련환경과 환자 안전 직접 평가…대전협, “수련환경 상향표준화 기대”

지난해 진행된 '제 1회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닥터브릿지.com'

지난해 전공의들이 직접 수련중인 병원을 평가해 화제를 모은 ‘전국 수련병원 평가’가 다시 시작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는 동아일보와 함께 오는 10월 31일까지 ‘제 2회 전국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수련환경 상향 표준화를 위해 매년 진행되며 올해는 더욱 객관화된 병원 평가를 위해 통계학적 모델 개발 및 설문 문항 개선 등이 이뤄졌다는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은 “고려대학교 통계학 연구소와 논의해 설문문항을 좀 더 심층적으로 개전했고 이번에는 수련환경 이외에 환자 안전과 관련된 문항도 마련했다”며 “환자에게 얼마나 안전한 수련환경인지 국민들 앞에 낱낱이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협이 전국 1만 6천명의 전공의들에게 설문지를 일괄적으로 배포하고 설문이 완료되면 해당 데이터를 모아 고려대 통계학연구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고려대 통계학연구소는 신뢰성 검증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대전협 이사진과 가중치위원회의 검토를 받고 ‘닥터브릿지.com’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치현 회장은 “지금까지 전공의 수련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들이 지속적으로 진해돼 왔고 수련환경 개선의 근거 마련에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2017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에서는 수련환경의 개선추이를 확인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항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언제나 을의 입장에 있던 전공의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 수련병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전공의들이 참여해 수련환경 상행표준화를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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