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모한 간무협과 파트너 형식 진행…2년 간 지표 개발 등 준비기간 예정

지난해 공모를 시작해 두 차례 지정이 미뤄진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업무 사업’을 위탁 수행할 전문기관이 한국간호교육평가원(원장 양수)으로 지난 4월 최종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정으로 간평원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지정평가업무 시행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평가단 구성 및 평가를 수행하며 지정평가의 신청과 접수, 결과통보, 이의신청 접수·처리를 담당하게 됐다.

당초 공모에는 간평원 외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 회장 홍옥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기관이 사업을 수행할지 귀추가 주목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내부 심사를 면밀하게 거쳐 주관 기관으로 간평원을 선정 하고 함께 공모한 간무협 또한 참여하도록 결정했다.

즉, 복지부는 지난 1월 양 기관 조정 협의체를 만들어 간평원이 간무협을 통해 현장 소통하는 방안을 마련해 논의 한 것.

이와 관련 복지부 변성미 의료자원정책과 사무관은 “너무 늦게 선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실제 효력이 2019년도부터 발효되는 만큼 2년 간 지표를 개발하고 하는 등의 준비기간이 있기 때문에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변 사무관은 이어 “실제 간무협의 경우 조율하는 법이 없어서 우려도 했는데 간평원이 주관함으로 인해 간무협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주요 사항을 함께 논의해 협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며 “현재 두 기관이 원활한 조율을 통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주 보건복지부는 지정·평가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피평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의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 시행을 위한 공청회’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했으며 간평원 및 간무협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간평원 양수 원장은 “간호조무사 교육훈련기관 지정·평가제도는 간호조무사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평가를 통해 질 관리의 기초를 다지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이 마련돼 보다 나은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