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총회서 34표 중 30표 얻어 당선…전국회원명부 데이터베이스화 최우선

전국 의대생의 새로운 대표가 직선제 선거 도입 의사를 내비춰 주목된다.

의대협 제 15대 대표로 당선된 류환 신임 회장(한림의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지난 15일 웨스턴코업레지던스에서 ‘제15대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이날 단독 입후보한 류환 후보단(회장 류환, 부회장 강선구·민훈·양준태)은 재적 대의원 41명 중 참석 대의원 34명에게 찬성 30표(반대 3표, 기권 1표)의 지지를 얻어 제 15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주목할 점은 ‘젊은의사협의체’로 대표되는 3개 단체(대전협, 대공협, 의대협) 중 유일하게 간선제 선거를 유지하고 있는 의대협의 선거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류환 신임 회장의 의지다.

류환 신임 회장은 대의원들의 공감대 형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뤄졌다며 직선제 선거를 도입할 시기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류 회장은 “내부적으로 직선제 도입의 공론화는 이미 2년 전부터 나오고 있던 상황”이라며 “의대협이 전국학생연합에서 학생협회로 변경된 후 5년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직선제 도입의 적절한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의대생들의 명단파악이 중요한 만큼 임기 초반에는 ‘회원명부 데이터베이스화’에 모든 업무를 집중 시킬 것이라는 류 회장의 설명이다.

류 회장은 “현재 의대생 명부는 회비납부 회원 위주로 구성된 상태”라며 “회비는 의무이지만 선거는 권리인 만큼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 및 대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오는 2월내로 데이터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온라인 투표와 지부제 오프라인 방식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후보자들이 의대생을 위한 공약을 생각하고 그에 기반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서 그리고 의대협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회장 신분으로 올바른 방향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직선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인지 업(CHANGE UP)’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 15대 류환 회장단은 임기 중 △축제 및 체육대회 교류 장려 △젊은의사포럼 2.0 업그레이드 △지역별 의대협 행사 개최 △카드뉴스 활성화 △분기별 전문가 초청포럼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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