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제주대병원 2등급 · 서울대병원 3등급 달성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공공병원의 종합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다소 낮게 평가된 가운데, 국립대병원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대병원·제주대병원·서울대병원은 각각 2단계가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8일 발표한 ‘2023년도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과 업무 경험이 있는 환자·계약업체 등 약 4300명과 공공의료기관‧국공립대학 내부 구성원 약 6400명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합산해 청렴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2023년도 공공의료기관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4.8점, 국공립대학은 77.6점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80.5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번 종합청렴도는 전년 발표와 달리 17개에서 22개 기관으로 늘어났는데, 치과병원이 빠지고 지역의료원이 추가돼 전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우선 국립대병원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대부분 종합청렴도가 1단계씩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종합청렴도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2단계가 오른 경북대병원과 제주대병원, 서울대병원으로 경북대병원·제주대병원은 2등급을, 서울대병원은 5등급을 탈출해 3등급을 달성했다.

1단계가 오른 국립대병원은 △전남대병원(2등급) △전북대병원(2등급) △충북대병원(2등급) △강원대병원(3등급) △부산대병원(3등급)이며, 등급변화가 없는 곳은 △경상국립대병원(2등급) △충남대병원(3등급)이다.

그외에 국립중앙의료원이 2등급을 유지하며 높은 청렴도를 보였으며, 1단계 오른 원자력병원과 1단계 하락한 국립암센터가 3등급을 받았다.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출처: 국민권익위원회

지난해에 새롭게 청렴도를 평가한 지역의료원의 경우 2등급부터 5등급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었다.

가장 높은 종합청렴도인 2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시 서울의료원 △전북 군산의료원 2곳이었으며, 3등급 기관은 △대구의료원 △부산시의료원 △충남 홍성의료원 3곳, 4등급 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인천시의료원 2곳이었다.

반면 △성남시의료원 △충북 청주의료원은 5등급으로 최하등급을 받았다.

한편, 종합청렴도의 세부지표 중 하나인 청렴체감도의 경우 대구의료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으며,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은 5등급(전년대비 각각 2단계, 1단계 하락)을 받았다.

또다른 세부지표인 청렴노력도는 1등급 기관은 없고, 5등급 기관은 △경기도의료원 △성남시의료원 △충북 청주의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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