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의원, 교육위 국감서 지적…기관장 나서 직장분위기 개선 촉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서울대병원의 연속으로 낮은 청렴도 평가가 직종 갈등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병수 의원(왼쪽)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u></u>
서병수 의원(왼쪽)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교육위원회)은 24일 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병원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와 관련해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병수 의원은 “지난 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도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17개 공공의료기관 중에서 서울대치과병원이 1등급이고, 서울대병원은 5등급 평가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가 서울대병원은 2013년도부터 쭉 최하위인 4등급 선에서 머물렀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다가 2019년도에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해서 어떤 기구도 만들고 해서 소위 정풍운동이라든가 이런 것을 이렇게 함으로 해서 약간 호전되는 듯하다가 다시 2022년도에 가서 5등급으로 최하위로 떨어져 버렸다”며 “치과병원은 2014년도부터 꾸준히 거의 한 2등급 정도 이렇게 유지를 하면서 2021년 2022년도에는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병수 의원은 특히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 청렴도 평가를 지적하며 원내 직역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서 의원은 “외부 체감도는 병원 계약 상대방 즉 의료 분야 계약이이나, 일반 계약, 또 환자나 보호자가 평가를 하는 평가인데 82.4점으로 그런대로 괜찮지만, 내부 직원이 기관의 내부 운영 과정과 조직 문화의 청렴도를 직접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49.3점으로 굉장히 취약하다”고 짚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서울대 병원 내에 수많은 직종이 존재를 하는데 직종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익명조사를 통해 표출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며 “서울대병원 내부 분위기가 정말로 이렇다면 심각한 문제이다. 특혜 제공, 갑질 등은 외부로 드러나므로 조치를 통해 없애면 되지만 직종 구성원 끼리 개입한다면 발전은 커녕 곪아가기 때문”이라며 병원장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직종 간 갈등이 조직문화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주지하고 있다”며 “지난번 개원기념일 때 ESG 경영을 선포했는데, 이러한 조직문화도 잘 개선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직원들의 어떤 내부 기강 문제라든가 청렴도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은 기관장에 대해서는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관장이 솔선수범함은 물론이고, 엄격하게 규정을 만들어서 해서 직장 내 분위기를 개선시키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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