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NICU 근무 거부 및 집단 파업 등 불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전협이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돼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설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가 오는 4일 오후 3시 대한의사협회 7층(삼구빌딩)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대전협은 최근 이대목동병원 사건에 전공의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는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전국 모든 병원의 전공의 대표들에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알렸다.

대전협은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대목동병원 전공의 구명을 위해 '전공의 탄원서 구명운동', '표어, SNS를 통한 지지운동' 등은 물론 나아가 NICU 근무 거부, 집단 파업 등 단체 행동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일 예정이다.

안치현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공의가 주치의로서 불가항력적인 사고에도 피의자로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사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며 “이러한 폐해를 막고자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어 “이대 목동병원 해당 전공의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집단행동까지 불사하는 등, 대전협은 모든 역량을 다 할 것이고,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이대목동병원 사건을 다시 되돌아보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자 한다. 지금이야 말로 전공의 모두의 적극적이고 당연한 행동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은 해당전공의의 법률적인 지원을 위해 성금모음 운동을 진행 중이며 이대목동병원 사건이 발생한 이후 두 차례의 성명서를 통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오로지 의학적 판단과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진료를 수행해온 전공의와 교수 개인에 대해 의혹을 끼워 맞춰 완성하려는 경찰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

아울러 대전협은 병원 운영의 총체적인 실패를 덮기에 급급한 이대목동병원의 실체를 낱낱이 점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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