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임총 결의문 통해 행보 응원…개인 아닌 전 의료계의 문제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조사 받고 있는 담당 교수와 전공의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의료계 전체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전협이 선배 의사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는 12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건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한 개인이 아닌 의료계 전체의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 10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협 대의원회가 의료진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에 대한 화답.

이날 이화의료원 소아청소년과 동문회 역시 임시총회장 입구에서 의료진의 피의자 전환과 이들의 부당한 처벌을 반대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안치현 회장은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건이 단순히 한전공의, 한 교수의 문제가 아니라 전의료계 문제라는 것에 공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협은 책임 여하를 불문하고 단순히 동료이기 때문에 무조건 감싸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의료계 모두가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특정 의료진, 특히 약자인 전공의를 사건의 근본적 책임을 진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사건의 진짜 원인을 제대로 밝혀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 재발을 막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대전협의 기본 입장이다.

안치현 회장은 “‘병원장, 재단이사장은 물론 당국의 책임자들까지 그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책임이 드러나면 엄정히 처벌하는 것이 떠난 아이들에 대한 가장 기본의 예의라고 생각한다’라는 유가족들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대전협 또한 이 사건의 책임이 명명백백히 가려질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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