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박인숙 의원-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처리과정 문제점' 제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대전협이 이대목동병원사건과 관련해 전공의가 억울한 누명을 입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진들이 박인숙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이대목동병원 사건과 관련해 전공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만남을 가진 모습.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안치현)는 최근 박인숙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와의 만남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사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는 대전협 안치현 회장, 여한솔 부회장, 이상형 이사, 기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이대목동병원 사건에서의 전공의와 교수를 위한 보호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과 의료진에 대한 강압적인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점 등 전공의가 처한 상황을 전달했다.

또한 각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대표, 소청과의사회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대목동병원사건에 대한 지금까지의 경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전공의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대전협은 사건 당일 심폐소생술이 이뤄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 중에 경찰이 최소한의 감염예방도 하지 않은 채 신생아중환자실에 들이닥쳐 다른 환아들을 감염의 위험에 빠뜨린 점, 전공의와 교수가 과실치사의 피의자 신분으로 10시간 이상 장시간의 경찰조사를 연달아 받는 상황을 지적했다.

안치현 회장은 “경찰은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바로 돌아와 수많은 환자를 지키던 전공의를 과실치사 혐의의 피의자로 몰아 10시간이상의 강압적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 전공의, 한 교수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모든 전공의에게 닥쳐올 문제이며 모든 의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원인을 찾아 앞으로의 환자를 살리기 위한 수사가 아닌 희생양을 찾기 위한 수사는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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