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환 의대협회장 “올바른 보건의료체계 위해 목소리 내는 것은 ‘우리의 존재 의의’”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문재인케어와 한방 의과의료기기 저지를 통해 왜곡된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미래 의사들도 연설과 공연을 펼치는 등 팔을 걷었다.

류환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

류환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은 10일 국민건강수호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연자연설을 통해 “누구나 외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환경은 문제가 있다고 그러나 아무도 고민하지 않는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의대생들은 이제 일어날 것이다. 올바른 보건의료체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고 곧 우리의 존재 의의”라고 밝혔다.

이날 류환 회장은 아직 의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환자들의 고통 섞인 절규를 모른척하고 아직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의사들의 희생을 모른척 했다고 후회했다. 올바른 보건의료환경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 날카롭게 갈려 있어야 할 정의감이 녹슬었다는 것이다.

철학적 고민은 부재했으며 소통과 공감이 사라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만 울려 퍼지고 있었고 보건의료환경 속에 있다는 유사성 속에서도 구성원 간의 신뢰는 무너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공연을 펼치고 있는 문하늘 의대생

이에 그는 “우리는 의사들과 구민들의 고통 섞인 절규를 무시한 소인이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이며 화합하되 덩달아 같아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해야만 하는 것들을 해 나갈 것이며, 국민과 의사가 모두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를 꿈꾸며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침묵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소인 화이부동’을 다짐하며 “이제 우리가 일어날 것이다.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의 침묵이 미래의 후회로 이어지지 않도록, 행동해 나갈 것이다”라며 “비겁한 소인에서 다시 태어나 어울리되 무턱대고 동화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침묵했던 바로 그곳에서 다시 시작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하늘 서울대 의대생은 노래 공연을 통해 △하늘을 달리다 △레미제라블 OST △아침이슬 등을 개사해 부르며 궐기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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