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이사회서 순조로운 의결…박인춘 인선논란 관련 입장 밝히기도

그동안 약사 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의 상근임원 인준안이 초도이사회를 통과하면서 첫 관문을 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이하 약사회)는 8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2017년도 초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를 포함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왼쪽)과 박인춘 대한약사회 부회장

안건에서는 지난 4월 24일부터 임명된 박인춘 보험담당 부회장의 상근임원 인준에 대한 안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조찬휘 회장은 안건 상정 과정에서 "이번 추인은 약사회 정관 상근임원 절차에 따른 것으로 부회장이 공석인 경우 회장이 제청하고 이사회 인준을 받아 임명받는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사말에서는 "최근 인선과 관련해 저의 오만과 편견이 있었다면 회원앞에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바란다"면서도 "진정한 회원의 용서는 회원 이익과 번영을 위한 목적달성에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몇달간 가뭄 못지 않게 가장 목타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이는 마땅히 달게 접할 시련이라 여기면서 시련에 굴하지 않고 오직 회원의 눈과 귀, 입만을 바라보며 남은 임기를 열심과 성심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초도이사회에 앞서 조찬휘 회장은 부회장 인선에 대해 회원 요구에 따라 임시총회나 서면임시총회 등 방법으로 인준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구체적 절차에 대해서는 금일(8일) 초도이사회 이후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인춘 부회장은 기타토의에서 "저의 인선과 관련한 불협화음은 조찬휘 회장이 제안했지만, 의사표명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회장과 회원에게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가 선거를 치른 당사자이면서 조 회장 제안 받아들이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약사회를 떠나있으면서 약사회를 바라보며 안타깝다는 생각 많이했고, 제가 가진 많은 인맥, 회무를 하면서의 경험 등이 저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며 의사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결과론적으로 의사표명 너무 늦게해 오해발생하고 혼란하게 한것에 대해 조회장을 포함한 모든분들께 죄송하다"며 "저를 더욱더 약사직능을 위해 일을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회원의 이익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약사회는 그외에도 △이사 보선(이은숙 한국병원약사회장, 김영희 전 동작구약사회장, 공영애 대한약사회 자원봉사단장) △상임이사(조윤숙 병원약사위원장) 인준 △제규정 개정(임원 및 대의원 선출규정, 약사포상시상 규정, 사무처 운영규정 개정) △2017년 회관관리비 추가경정예산 심의 △예산전용 관련 △수지코헨약사 초청 심포지엄 잔액 일반 회계 편입 △제6차 전국약사대회 개최 △약바로 쓰기 운동본부 2017년 시도지부 지원금 분배 비율 건 등 9개의 안건이 가결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