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 성명…조찬휘 약사회장 편법에 대한 합법화 태도 비판

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가 대한약사회의 비정상적 인선에 반발하며 '회무협조 거부' 등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도약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월 4일 발표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담화문은 약사사회의 반발을 일시적으로 무마하기 위한 꼼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회원 여러분의 우려에 사과한다' 면서도 대다수 약사회원들이 지적한 부회장 임명 건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정관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보선절차를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인춘 씨는 과거 수가 협상에서 부진한 성과를 냈던 바 있고, 최근까지 약사사회의 가장 큰 상처이자 현안으로 남아있는 안전상비의약품 도입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수상한 사람"이라며 "조찬휘 회장은 약사직능의 자긍심을 짓밟은 당사자를 수가협상 테이블의 책임자로 앉히려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이미 많은 대한약사회 임원들까지 사퇴라는 초강수를 들어 편법적인 인선에 반대의사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현 인사조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책임 문제를 형식적으로 사과하는 조치로 편법을 합법화하려는 속셈으로 비쳐질 뿐이라는 것이다.

경기도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은 비정상적인 인사를 철회하고 회원 공익을 위해 힘쓸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할 것을 경기도약사회는 엄중히 요청한다"며 "만약 이러한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경기도약사회는 대한약사회에 대한 모든 회무협조 거부를 포함하여 약사회 바로세우기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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