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약 전향적 판매 주범 영입한 인선은 회원 기만 행위'

최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박인춘 상근부회장 인선을 비판하면서 철회를 촉구하고 사퇴를 예고했던 7명의 인사 중 6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난 2일 김현태 약사연수원장, 한갑현 홍보위원장,조선남 안전상비의약품관리본부장, 김선자 OTC활성화본부장, 최미영 홍보위원장, 이영주 약국제품검증원장 등 6명은 대한약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낸 한 임원은 "안전상비의약품 관리본부장이라는 정관에도 없는 직함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의약품불법판매관리단장이라는 직함을 덧대야 그나마 활동이 가능했던 구차한 임원의 옷을 버리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원은 회장이 임명하지만 회장의 힘은 회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저는 회원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했을 뿐, 회장을 위한 충성은 하지 않았다"며 "박인춘은 불가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임시총회를 거치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정기총회에 추인을 받으려는 변칙으로 박인춘을 부회장으로 임명하려하는 회장의 전횡은 임원으로서 함께 하기 힘들다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약사회라는 조직을 회장의 전유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또한 3선을 하겠다는 노욕은 부리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임원도 "원칙을 잃은 집행부, 회원의 뜻과 정관을 무력화하는 집행부에 남아있음이 부끄러워 사퇴한다"고 짧게 일갈했다.

한편, 사퇴촉구를 함께 진행했던 강봉윤 위원장은 조만간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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