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반품, 제약사 갑질 차단은 한 목소리 내
박호영 '자율 감시권 부활' 남상규 '정책연구소, 사업 아이템 개발' 등은 차별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나선 박호영 후보<기호 1번>, 남상규 후보<기호 2번>이 모두 공통적으로 내건 공약사항은 의약품 반품 법제화, 제약사 갑질 차단 등이다.

의약품 반품은 제약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인 만큼 약사회, 국회, 복지부 등과 협의해 반품 법제화에 대한 부분을 약속했다.

또한 비현실적인 의약품 유통 마진을 비롯해 불공정한 거래 약정, 담보 수수료 요구, 판매정보자료 요구 등의 제약사 갑질을 차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도 두 후보 입장은 설득과 투쟁이라는 강온전략으로 개선하겠다는 전략도 동일했다.

기호 1번 박호영 후보는 '중소도매의 구원투수가 되겠습니다, 신발끈 고쳐매고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회원사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호영 후보가 내세운 5대 공약은 반품법제화, 입찰 거래 질서, 유통 마진 현실화···, 중소도매 애로 적극 개선, 자율 감시권 부활이다.

남상규 후보보다 눈에 띄는 공약은 자율 감시권 부활로 회원사 권익 보호와 협회 위상 강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사자율감시권을 협회가 관장해 유통업계가 스스로 자정해 유통질서를 지키고 지도 감시를 통해 회원사 권익 보호에 나서는 한편 협회 힘을 키워 위상 강화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슬로건에 내걸었던 만큼 중소도매업체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도도매 거래시 최소관리비용 마진 공유, 카드수수료, 배송택배 등의 어려움을 상생차원에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호영 후보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 없다며 의약품 입찰 질서를 잡기 위해 업계가 스스로 자정해야 하는 만큼 협회가 나서서 입찰 시장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호영 후보는 "박호영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보듬여 동행하는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행동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회원사들에게 1표 지지를 요구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후보자 선거 팜플릿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후보자 선거 팜플릿

기호 2번 남상규 후보는 '준비된 후보 힘찬 미래를 위해 힘쓰겠습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회원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남상규 후보가 박호영 후보보다 차별된 공약은 '영업형태별 위원회' 개설, 정책연구소를 통한 회원사 사업 아이템 개발 등이다.

남상규 후보는 협회 회원사는 입찰, 건강식품, 부외품, 판매대행, 원료 등 다양한 영업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회장 직속 위원회를 만들어 현안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약품유통업체가 취급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해 회원사에게 제공하는 조직을 만들고 현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근거 자료가 필요한 만큼 정책 연구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남상규 후보는 카드 수수료 인하 및 제약사 카드결제, 바코드통일·익월보고·비용지원문제 해결·어그리제이션 의무화 등 일련번호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남상규 후보는 "의약품유통업계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기호 2번 남상규가 반드시 현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회원사들에게 1표 지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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