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로 당뇨는 기본, 혈당관리에 합병증 관리…‘시다프비아’ 더 많이 개선된 혈당 강하 효과 기대

[특집] 당뇨병치료제 리딩품목

[의학신문·일간보사]

당뇨병 치료 시 합병증 등 동반질환 관리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대한당뇨병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신장학회, 미국당뇨병학회, 미국심장학회, 유럽심장학회, 국제신장학회 등 국내외 학회들은 가이드라인과 유럽&미국 당뇨병학회의 협의문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관리와 콩팥 기능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중 심혈관질환, 콩팥질환 영역에서 임상 혜택을 확인한 SGLT-2 억제제가 주목받는 이유다.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는 국내 최초로 승인된 SGLT-2 억제제로, 강력하고 선택적인 경구용 혈당 강하제이다.

DECLARE-TIMI 5 8 연구를 통해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콩팥 이점을 확인했다. 또한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뿐 아니라 체중과 혈압 감소 작용을 보이고 저혈당 발생률이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DECLARE-TIMI 58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1차 유효성 평가지표로 세워 진행한 연구이다.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계열 중 최대 규모(1만7160명)이면서 최장 기간(4.2년)의 진행된 DECLARE-TIMI 58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연구 참여 환자의 59.4%는 심혈관질환 기왕력 없이 다중 위험인자를 보유, 40.6%는 심혈관질환자)에서 2차 평가지표인 심혈관 및 신장 복합 평가지표(심혈관 및 신장 복합 사건: 추정 eGFR 40% 이상 감소, 말기신장병, 신장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가 위약은 5.6%의 심혈관 및 신장 사건이 발생한 반면, 포시가 군에서는 4.3%만 나타나 긍정적인 영향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하위 분석 결과를 통해서는 위약 대비 2형 당뇨병 환자에서 eGFR 감소폭을 감소시켰고, 신장 복합 결과인 eGFR이 60㎖/min/1.73㎡미만으로 40% 이상 지속적인 감소, 말기신장병 혹은 신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47% 낮추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심박출 상태와 관계없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을 줄였으며, 심박출률이 45% 미만인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사망의 위험을 38% 낮추는 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2020년 10월에는 국내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VD-REAL 3 KOREA 연구가 발표돼 한국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의 신장 보호이점을 확인했다.

또한 ‘포시가’가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의 혜택은 실제 진료현장에서의 SGLT-2 억제제의 경구혈당강하제 대비 심혈관계 이점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된 최초의 리얼월드 연구인 CVD-REAL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포시가’는 나아가 DAPA-HF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심부전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성 감소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포시가는 2020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심부전(NYHA class II-IV) 환자에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

‘포시가’는 나아가 DAPA-CKD를 통해 제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신장병 환자에게도 신장보호 효과(eGFR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신장 관련 사망 위험성 감소)를 입증하며, 2021년 8월 국내 SGLT-2 억제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형 당뇨병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신장병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

덧붙여, ‘포시가’는 올해 6월 박출률 보존 및 경도감소 심부전 환자대상 DELIVER 임상 연구를 근거로 박출률과 무관하게 만성 심부전(NYHA Class II-IV)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이는 포시가의 치료 혜택이 모든 박출률 범위의 만성심부전 환자로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

SGLT-2 억제제 중 유일하게 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3개의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포시가 이후, 바야흐로 당뇨병ㆍ심장ㆍ콩팥 통합 관리의 새전기가 시작된 것이다.

◇포시가와 시타글립틴 복합제 ‘시다프비아’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보다 유의한 혈당강하 효과 및 복약순응도 향상 기대= ‘시다프비아’는 SGLT-2 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 ‘포시가’와 DPP-4 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시타글립틴’의 복합제로, 올해 6월 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9월 2일자로 급여 등재됐다. 시다프비아는 지난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이 포시가 복합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협약을 맺음에 따라 개발이 시작됐고, 식약처 허가를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향후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상업화 전략 및 실행을 담당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여4 병용 시 단독투여 대비 더 많이 개선된 혈당(HbA1c)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의 병용요법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선행 연구에서 단독요법 대비 보다 유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시다프비아는 복합제로서 당뇨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켜 당뇨병 및 합병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스트라제네카 자료제공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