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역량 인사이트 제공 목표, 장비·디지털화·환자 맞춤 관리 초점 발전
얀 마켈라 이미징 CEO “번아웃 극복, 의료 효율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 집중”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올해 초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강자인 GE헬스케어는 헬스케어 기술 현황 및 미래에 대해 어떠한 통찰을 가지고 있을까?

MR, CT, PET, 핵의학, X-레이, 여성 건강, 중재술, 수술, 영상 분석 및 SW 전반에 걸쳐 업계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 제공하며 명실공히 선두에서 글로벌 의료 영상 사업을 이끌고 있는 GE헬스케어 이미징 리더를 만나 청사진을 들어봤다.

얀 마켈라 GE헬스케어 이미징 사장 겸 CEO<사진>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GE헬스케어는 100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지만 메디테크 업계에서 가장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헬스케어의 제약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새롭게 내놓은 사명을 현실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사명의 의미는 GE 헬스케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원칙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장비(DEVICE) △디지털화(DIGITALIZION) △환자 맞춤 관리(DISEASE PATH WAY)로 이뤄진 키워드 ‘3D’를 소개했다.

먼저 얀 사장은 “헬스케어 기술업체이기 때문에 장비 관련해서는 이미 강력한 여러 역량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역량을 제공할 것이며 어떻게 하면 기기를 통해서 임상에서 더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것인지 초점을 맞춰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시에 디바이스 하나하나에 강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서로 연결돼 더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는 판단 속에서 디지털화에 대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는 상태다. 데이터의 디지털화 작업, AI 등에 있어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

여기에 어떤 질병이든지 환자들은 진단에서 부터 치료, 차후 모니터링, 관리에 이르기까지 치료 여정을 겪어야 하는데, 모든 여정에 있어 지원을 제공하는 환자 맞춤형 관리도 R&D를 집중하는 대표적 분야이다.

이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준비하고 있는 전략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그는 의료 분야 효율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얀 사장은 “코로나19는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했다. 원격 진료를 비롯해 늘어난 공급과 함께 높은 기대치에 대한 업무도 많아졌고, 의료진들은 번아웃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극복을 위해 “우리는 양은 늘려 나가되 효율을 높여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효율성 증대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영상의학 모든 프로세스에 걸쳐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의학 디지털 전환 자동화 중요, AI 도입 시 복잡도 줄이기 초점"

얀 사장은 “결국 자동화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으로 고객에 반응도 좋다”며 “아무리 데이터가 많아도 도움이 되지 않아 인사이트 형태로 전달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 결국 AI나 IT 기술을 도입할 때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복잡도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IT를 넘어 의료계를 포함한 전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챗GPT 열풍에 대해 GE도 활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대규모 생성형 AI 기술을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관찰하고 있으며, GE 헬스케어 내 이미 대규모 AI팀이 구축돼 있고 투자를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불어 아마존에서 머신러닝과 헬스케어 영역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했던 CTO가 차세대 AI 관련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AI 분야에 있어 GE헬스케어는 한국 선도기업들과 다수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Automated breast ultrasound라는 제품을 통해 모니터코퍼레이션과 손을 잡고 AI를 통해서 브레스트 관련 이미지를 해석해 주는 기술에 대해 힘을 모으고 있으며, GE ABUS 제품군과 LuCAS-ABS AI 기술을 통해 함께 작업하여 개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또한 GE헬스케어가 미국 엑셀러레이터 넥스 큐브드(Nex Cubed)와 협력, 설계한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인 ‘에디슨 엑셀러레이터’에 아시아 유일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바 있는 코어라인소프트와는 CT 장비의 브레인 혈관 조영술을 촬영한 이후 AI 기술을 통해 뼈 부분만 추출해 전체 혈관을 볼 수 있게 하는 기술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얀 마켈라 사장은 “정밀의학과 최첨단 기술 도입에 대해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환자 맞춤 관리를 위한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메디테크 시장에서 탁월한 투자 대상 기업이 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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