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그린벳’ 설립

[의학신문·일간보사] 지난해 3월 GC셀(구 GC녹십자랩셀)이 신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핵심 사업인 차세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GC셀은 동물 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분야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진단 검사를 비롯해 반려동
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 치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벳, 세부적 사업전략 도출= 세부적인 사업 전략도 도출됐다. 첫 번째 사업인 진단검사 분야는 박수원 전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 수의사 출신으로 검진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분야의 경우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개발은 물론 유통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린벳은 빠른 속도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C셀의 주력 핵심사업인 진단 및 바이오 물류사업의 역량과 노하우가 사업 기반이 되는 만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안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진단검사의 경우 2022년에는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trong>◇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strong>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반려동물 대상 진단검사 개발 협력= 그린벳은 지난해 KH메디칼과 마미닥터, 그리고 올해 초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그린벳은 KH메디칼과 반려동물 대상 진단검사 연구개발, 기타 상호 간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KH메디칼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반려동물의 주요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신규검사를 지속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차별화 된 검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미탁터와는 반려동물용 식품 연구개발, 제조 및 유통을 협력해 나가면서 반려동물용 펫푸드 사업을 본격 키워나갈 전망이다.

마미닥터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유기농 펫푸드 생산전문업체로, 주요 납품처는 내츄럴 코어, 풀무원 아미오, 인삼공사 등이 있다.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 급성장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약 2조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은 2020년 3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7년까지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약 45%가 펫푸드 시장으로 2020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은 약 1조3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올해 초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 ‘KU동물암센터’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전국의 동물병원에 검사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그린벳은 항암제 반응성 예측검사와 BTA(Bladder tumor analytes), BRAF유전자 검사 등 암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검사 위수탁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KU동물암센터는 검사 시행과 진단결과를 제공함으로써 반려동물의 치료를 돕게 된다.

박대우 GC셀 대표는 “그린벳의 경쟁력은 특정 분야에 한정한 케어가 아닌 반려동물의 생애와 함께하는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한다는 점”이라며 “반려동물 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은 물론, 꾸준한 투자로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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