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디자인 ‘AIDIA’ 성과 주효, 신철우 부사장 “메디칼 전 영역 차별화 제품 선보일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의료영상 전문기업 디알텍(대표 안성현)은 2000년도 설립 이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엑스레이 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개발 및 출시하며, 국내외 진단 영상 시장에서 디텍터 전문기업으로 인지도를 높인 기술주도형 기업이다.

올해도 국내 대표 의료기기전시회인 KIMES 2022(제37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에서 부스로 참여해 혁신 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디알텍 신철우 부사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도 메디칼 전 영역에 걸쳐 고객의 니즈를 차별화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자기기와 다르게 의료영상장비는 질병을 정확히 빨리 진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알텍은 이를 위해서 많은 공을 들였고, 특히 Mammography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뒤지지 않는 영상처리 SW를 가지게 됐다.

여기에 수년전부터 연구해온 AI 기술을 조직 구분에 적용했고, 더 좋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개발하고 있는 'DEPAI는' 영상 품질 저하요소인 노이즈를 제거하는 최첨단 영상처리 기술로 X-ray 부분에서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부사장은 “리딩 기업인 홀로직이 추구하고 있는 직접 방식 기술은 디알텍이 창업하게 된 배경이고 우리가 더 잘하고 있는 기술”이라며 “직접방식 셀레늄 기술을 적용 한 장비가 AIDIA(아이디아)인데, 간접방식도 차별화가 필요해서 ‘Truviewart’라는 기술을 개발해 간접방식이지만 선명도로 어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원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AIDIA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코로나 시국 속 고가 맘모 장비 시장에서 50대 파는 것은 기적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직전 제품인 RoseM을 포함해 자체 분석 결과 국내 시장 점유율을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국산 장비는 글로벌 장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확 바꿔 놓았다. 더불어 CE 인증도 획득해 굴지의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더 나아가 기술력은 기본이고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는 디자인이 중요한 세상이 됐고, 디알텍은 이 방면에서도 글로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기업이 됐다.

대표적으로 AIDIA는 지난해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까지 수상함으로써, 세계 3대 디자인상(독일 ‘Red-Dot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을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직접방식 셀레늄 기술 적용 AIDIA, 세계 3대 디자인상도 석권

최근 의료 시장이 3D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동영상 디텍터 출시도 이뤄졌다. 이 제품들은 CT나 Tomography, Dual energy 기술 등에 활용될 것이며, 디알텍은 DEXI라는 이중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십 년간 동일한 제품이었던 체스트 영상을 차별화 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올해도 구체적으로 Mammography에서는 현재 2D 제품으로 FDA 인증을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세계 시장을 판매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3D Tomography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세계 1위의 홀로직과 당당히 맞서겠다는 것.

신철우 부사장은 “지난해에 개발한 동영상 디텍터 기술을 기반으로 수술 시 사용하는 장비를 출시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정지영상 진단 장비 위주의 포트폴리오였다면 실시간 동영상 장비와 3D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알텍, AIDIA 제품 이미지
디알텍, AIDIA 제품 이미지

디알텍의 AI 기술은 DEPAI, 영성처리 알고리즘인 TRuVIEW 3D 영상기술을 융복합해, 기존 영상 장비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진단영상분야에서 TOP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한편 코로나19 팬더믹과 엔데믹 사이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디알텍도 마찬가지다. 신 부사장은 “많은 분들이 힘들고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기술 하나하나를 차별화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고도화됐고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미래의 주역이 되고 그 미래를 즐길 사람들이다”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사실 한걸음, 한걸음 쉽지는 않은 여건이지만, 저도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좋은 차별화 제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병을 찾아 고통스러운 삶을 살지 않게 빠른 진단을 하는 장비를 만들고 싶고, 디알텍과 회사 사람들이 그런 역할을 오래 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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