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5그룹, 디지털 유방암 진단 시스템 ‘아이디아’ 성공 런칭의 주역
하드웨어와 기계공학 등 제품 기획부터 설계·제작까지 시스템 특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디텍터 기술 기업을 넘어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디알텍(대표 안성현)이 지난해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인 디지털 유방암 진단 시스템 ‘AIDIA(아이디아)’는 글로벌 맘모 시스템 선두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영상 품질, Al 소프트웨어를 한 차원 높인 기술력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이번 제품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런칭에 이르기까지 숨은 주역인 디알텍 연구소 개발5그룹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부서이다. 하드웨어, 펌웨어, 기계공학과 시스템공학으로 구성돼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제작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위해 특화돼 있다.

개발5그룹 권봉수 책임연구원<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힘겨운 노력과 긴 시간 끝에 등장해 호평 받고 있는 아이디아의 안정화를 비롯해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프로젝트를 계획함에 있어 거침없는 분위기에 부담도 느낀다(웃음). 하지만 판단을 믿고 따르며, 해외 시장서 더욱 두각 낼 수 있도록 올해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와 성과에 앞장서며 보람됐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서 권봉수 책임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인지 물어보는 질문이 많은데, 그때 당당하게 ‘Made in KOREA’를 밝힐 때”를 뽑으며 “‘우리나라도 이제 이런걸 만드네요’라는 한 마디에 담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생각과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답했다.

‘아이디아’는 그동안 디알텍의 맘모 디텍터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진단시스템 장비에 반영해 사용 편의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으며, 글로벌 맘모 시스템 선두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영상 품질과 함께 유저 인터페이스를 한 차원 높였다.

첨단 AI 영상처리 기술은 다양한 유방밀도와 조직에 최적화된 전용 영상처리 기술로 저잡음 영상을 제공해, 미세석회 및 병변 분별력 향상에 기여한다. 저선량에서도 일관된 고품질 영상을 유지하며, 유방 유형에 따라 편차 없는 균일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문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 치밀 유방의 진단력 및 조기 진단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는 “병원에 설치된 시스템들을 보면 대부분 외산장비들이다”라며 “특히 유방촬영장비는 압도적으로 외산장비의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순수 국내 회사인 디알텍의 기술로 개발한 장비가 병원에 설치돼 사용되고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2022년 우리 부서의 주요 전략은 성장을 위한 전진”

디알텍 개발5그룹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br>
디알텍 개발5그룹 직원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편 디알텍은 열정·탁월·투명을 기본 이념이자 회사 문화로 가지고 있고 지향하고 있다.

이는 개발5그룹도 마찬가지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하루의 10시간 이상을 얼굴을 맞이해 함께 협업하고, 때로는 치열한 논쟁을 하며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권봉수 책임은 “좀 더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생각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위기 자체가 편안해야 한다”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통한 자유로움 속에서 상상 이상의 아이디어가 도출돼 제품 개발과 연결될 수 있도록 각 구성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2022년 우리 부서의 주요 전략은 성장을 위한 전진”이라며 “아이디아의 성과는 회사와 부서의 성장을 위한 초석이 됐고 이를 기반으로 이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국내가 아닌 글로벌 업체와 당당히 어깨를 겨눌 수 있도록 제품의 안정화와 신제품 개발 그리고 품질을 확보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