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병원에서 1원낙찰 196건 발생...김 이사장 국회의원시절 1원 낙찰 강경비판
"1원 낙찰 대단히 부끄럽다"사과…구조적 입찰문제 개선 위해 제약협회와 논의중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초저가 낙찰에 사과했다.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공립병원에서 의약품 1원낙찰이 일어나고 있어 논란"이라며 "국립암센터, 중앙의료원 들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만 1원 낙찰이 196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김 이사장님이 19대 국회의원시절에는 1원낙찰은 리베이트성격이며, 직무유기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면서 "1원낙찰을 어떻게 해결할지 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용익 이사장은 "1원낙찰이 계속된 것에 대해 대단하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공립병원은 국가계약법에 의해 최저가 낙찰을 받도록 하고 있어서 입찰이 들어오면 피하기 어렵다"고 해명하면서 "제약과 유통사쪽 모두에서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그렇지않아도 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협의했으며, 제약협회와 약사회가 모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같이 개선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균 건강보험정책국장도 "1원 낙찰제도가 개선이 필요한데 공감한다"면서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발생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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