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접종 시작 후 204일만에 목표달성…“높은 국민참여에 감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백신 접종이 당초 목표치인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늘(1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잠정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36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204일만이다.

17일 17시 현재, 누적 1차 접종자는 3600만 4101명으로 전 국민의 70.1%, 18세 이상 인구의 81.5%에 해당한다. 이 중 2188만 6103명이 접종을 완료(총 인구 대비 42.6%)했다.

우리나라의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먼저 접종을 시작한 국외 주요 국가와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1차접종률은 미국, 일본, 독일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주요 국가별 1차 접종률을 보면(9월 15일 기준), 프랑스는 지난해 12월 27일 접종을 시작해 73.5%를 달성했으며, 이탈리아는 12월 27일 시작해 72.9%를, 영국은 12월 8일 시작해 71.1%를, 이스라엘은 12월 19일 시작해 68.9%를, 독일은 12월 26일 시작해 66.3%를, 일본은 올해 2월 17일 시작해 65.2%를,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 시작해 62.6%를 각각 달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조기에 시작한 국가들에서 1차접종률 50% 이후에는 접종속도가 정체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1차접종률 50% 이후에도 꾸준히 접종이 이루어져 비교적 단기간에 70% 접종률에 도달했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1차접종자 수 36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덕분으로,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백신의 생산과 배송을 위해 밤낮없이 힘써주고 계신 지원업무 종사자분들, 주말에도 예방접종에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50대 연령층의 2차접종이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10월부터 18~49세 연령층의 2차접종도 시작되는 만큼,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건강상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10월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본인의 건강과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접종에 꼭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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