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이동 여파 확인가능…백신 미접종자 30일까지 사전예약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방역당국이 단계적 완화 논의 분기점으로 보고있는 추석 전후의 코로나19 영향이 다음주에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당초 추석이나 연휴 시기 모든 확진자수는 검사 숫자에도 영향을 받는데, 이동 초창기에는 늘었다가 연휴 당일에는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라며 “귀가에 따른 이동과 접촉 횟수가 추석 연휴에 늘었기 때문에 오늘내일 사이 검사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에 접촉으로 인한 결과는 다음주중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검사현황과 접촉 여부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도 “이번주와 다음주 이후 영향이 어떻게 될지 우려하며 보고있다”라며 “수도권 유행증가 여부, 수도권 유행이 추석 이후 비수도권 증가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상회복을 위한 단계적 완화(위드 코로나)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평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 규모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전국민 70% 완전 접종 완료시점이 기본 전제인데, 그것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완료 시점의 발생 상황, 확진자 양상과 유행양상, 중증화율과 사망자율 변화, 의료체계 여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것”이라며 종합적 상황판단에 따라 단계적 완화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연휴기간 이후 검사와 백신접종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연휴기간 중 장기간 이동했거나, 모임을 가진 사람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도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검사를 부탁드린다”라며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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