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면제서 발급 중단 ‧ 발열 기준 강화 ‧ PCR 음성확인서 전면제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코로나19 변이주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도 유입사례가 늘자 정부가 이에 대한 방역대응을 대폭 강화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사진>은 지난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지금 상당히 여러 가지 다층적인 조치를 함께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조치를 살펴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영국 편에서 오고 있는 정기편 항공들을 모두 중단했다.

또한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발생국 72개국에 대해 격리면제서 발급제도를 중단해 발급 자체가 되지 않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기존의 37.5℃에서 37.3℃로 더 강화해 검역하고 있고, 입국 시에도 PCR 음성확인서를 모든 내·외국인에게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입국한 사람 전수는 바로 격리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생활시설로 우선 이동해서 PCR 진단검사를 해서 음성을 확인한 후에 자택격리 등 격리 장소로 이동해서 격리를 하게 된다. 격리를 해제할 때도 한 번 더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 남아공, 브라질발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동행했던 동행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확진자 전원에 대해서는 유전자 분석을 착수해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함께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에 더해서 지금 사실 해외에서의 상황이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가 점점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세 종으로 올라가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며 “때문에 그 확산 정도에 맞춰서 이러한 방역강화 조치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까지 더 확대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1명으로 영국 발 변이주로 인한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일에는 처음으로 국내 지역감염 5건이 발생해 주의가 당부됐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총 18개국으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탄자니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말라위, 몰디브, 이라크, 중국, 짐바브웨,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헝가리, 시리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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