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포기한 금액보다 약 2억원씩 하락…이익 여부는 불투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보훈병원이 저가 낙찰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가 납품을 포기해 재입찰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낙찰 가격이 더 떨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이 나라장터를 통해 연간소요의약품 재입찰을 실시한 결과 엠제이팜이 2개 그룹, 서울의약, 부림약품이 각각 1개 그룹씩을 낙찰시켰다.

엠제이팜은 2그룹을 52억원에 5그룹을 45억원에 낙찰을 시켰으며 서울의약은 4그룹을 46억원에 부림약품은 7그룹을 44억원에 낙찰 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낙찰 가격은 납품을 포기한 카카오팜이 낙찰시킨 가격보다 약 2억원씩 낮은 수준이다. 다만 7그룹만 4억원 가량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낙찰 업체가 포기한 만큼 이번 재입찰에서 예정가격을 높였지만 의약품유통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낙찰 가격이 더 하락했다.

이에 이들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입찰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의약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나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훈병원 재입찰에서 낙찰 가격이 더 하락했지만 의약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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