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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디텍션’ 저항소실법 대비 우수한 효과 입증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시술시간 단축과 방사선 조사량 감소 등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새움메디텍의 디지털 의료용 압력계 ‘에피 디텍션(EPI-Detection)’의 저항소실법 대비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방사선 조사량을 감소시키는 등 탁월한 우수성을 입증해 주목된다.

국산 기술로 개발된 에피 디텍션은 경피적 경추 경막외 Epidural nerve block 또는 Neuroplasty를 시행함에 있어 시술자가 경막외투여용 바늘이 경막외강에 안전하게 도달했음을 알게 돼 안전한 시술을 도움 주는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이다.

지난달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경추 Epidural nerve block, Neuroplasty의 시술 시, 의료용 압력계를 이용해 경막외강을 탐지하는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경추의 경막외강을 찾기 위한 방법은 저항소실법(Loss Of Resistance, 이하 LOR)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술기를 습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이 시술을 처음 시행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시술자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다. 황색인대 기형으로 인한 환자의 경우에는 위양성 소실이 발생해 정확히 경막외강을 확증할 수가 없다.

경추 천자 시 주로 이용되는 C6-C7, C7-T1의 경우 요추와 달리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황색인대가 얇고, 벌어져 있거나 끊어진 경우가 많아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부주의한 천자로 인해 경막층에 손상이 생겨 2차 합병증까지 발생하는 부작용도 가져온다.

이러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막외강을 정확하게 탐지하는 의료용 압력계(에피 디텍션)가 개발됐다. 에피 디텍션은 근육층과 경막외강의 압력차를 측정해 경막외투여용 바늘이 경막외강에 도달했을 때 압력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시술자가 식별 가능하도록 LED에 표시한다.

세브란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경피적 경추 경막외 Epidural nerve block 또는 Neuroplasty를 시행함에 있어 경막외강을 검출하는 의료용 압력계를 이용한 시술(이하 EPM)과 LOR을 비교하여 시술 시간, C-Arm의 방사선량, 시술 중 합병증 발생(안전성) 등을 비교하여 두 시술 간의 임상적 중요성을 평가했다.

  '에피 디텍션'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

환자에게 있어서 시술 시간의 단축은 감염 위험의 감소와 심리적인 안정감 등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시술자나 의사에게도 정확한 병변을 찾는데 드는 시간을 줄여주어 시술 과정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방사선 조사는 암을 일으키는 분명한 인자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많은 방사선 차폐 장비(고글, 차폐용 납복, 신발 그리고 장갑)등이 방사선을 막기 위하여 개발됐지만 여전히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조사시간과 피폭량을 줄이는 것이다.

57명의 환자(28명 EPM 시행그룹, 29명 LOR 시행그룹)를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 결과 LOR 그룹의 총 시술 시간은 416.62±128.01초였고 EPM 시행그룹의 총 시술 시간은 274.89±74초(p=0.000)로 나타났다.

총 C-arm 사용시간은 LOR 시행그룹에서 11.39±6.48초였으며 EPM 시행그룹에서 7.49±3.44초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007). 방사선 조사량에 있어서도 통계학적으로 차이를 보였다.(0.038±0.034mGym², LOR versus 0.022±0.020mGym², EPM, p=0.040)

연구팀은 “의료용압력계를 이용한 경추 경막외 Neuroplasty 시술은 LOR 보다 시술 시간의 단축, 낮은 방사선 조사량, 방사선 피폭량의 감소 등이 LOR을 이용한 시술에 비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EPM 시행은 기존 LOR 방식의 시술과 비교했을 때 총 시술 시간의 단축과 방사선 장비의 사용시간을 감소시켰다”며 “방사선 조사량(피폭량)의 감소와 더불어 시술 중과 시술 후에 나타나는 합병증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가적인 이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색인대를 랜드마크 삼아 경막외강을 확인하는 LOR은 시술자의 주관적인 느낌으로 시술되는 것에 반해 의료용압력계를 사용한 경막외강의 확인은 경막외강의 압력을 디지털 센서로 감지하므로, 황색인대 기형이 예상되는 환자에게는 보다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 것.

더불어 연구팀은 경추에 비해 시술 난이도가 낮은 요추의 경우 의료용압력계를 이용한 Epidural nerve block, Neuroplasty에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도록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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