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인스펙션과 뇌졸중 진단보조 의료기기 개발 위한 계약 체결
다중모드영상 분석 기술 이용 CT 기반 뇌경색·뇌출혈 진단 솔루션 특징

가운데 왼쪽 안쪽 첫 번째 조성민 병원장, 두 번째 김동억 교수, 오른쪽 첫 번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김원태 대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동국대일산병원이 AI를 기반으로 한 뇌졸중 통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워장 조성민)은 최근 ㈜제이엘케이인스펙션(대표 김원태)과 인공지능기반 뇌졸중 진단보조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체결 및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류위선 교수 연구팀이 뇌경색 진단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해상도 뇌혈류지도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인공지능 의료영상진단 전문기업과의 기술 개발 협약 차원에서 이뤄졌다.

뇌졸중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2015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장혈관질환에 이어 단일질환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한다.

치료비용이 높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환자 개인, 가족,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인 부담이 큰 질환이다.

뇌졸중은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해 진단과정에서 뇌영상 의존도가 높다.

이에 김동억 교수 연구팀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유형 진단보조 소프트웨어(JBS-01K) 개발에 성공,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김동억 교수 연구팀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CT 기반 뇌출혈 진단은 물론 다중모드영상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CT에서 뇌경색을 초기에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솔루션도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인공지능 기반 뇌경색 유형 진단보조 소프트웨어가 환자에게는 물론 궁극적으로 국가 의료재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의 김원태 대표는 “동국대일산병원 신경과 김동억 교수팀이 임상 적용에 최적화 된 뇌영상 표준화 방법을 10년 가까이 연구해왔기 때문에 외국 경쟁업체들과 기술 격차를 벌리고 특허를 통한 기술 장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표준화된 뇌 MRI와 CT 데이터를 토대로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 과정 전반을 다루는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통합 솔루션이 개발돼 고도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진단기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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