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사바-스티바가 연속 치료시 26개월 생존율 기대
면역 기능 더한 '강력한 치료 효과' 나타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스티바가는 간암환자의 또 다른 희망이자 간암 치료에 활기를 불어 넣은 약입니다."

바이엘코리아 김지애 PM<사진>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스티바가는 면역 억제 기능이 더해져 기존 표적 항암 치료제에 비해 조금 더 강력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애 PM은 "기존에는 진행성 간암 치료에 있어 넥사바가 마지막 선택지였지만 스티바가 출현으로 간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 이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긴 것"이라며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생긴 것은 간암 환자들에게 상당한 감정적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넥사바가 마지막 선택지가 아니고 실패 후에도 새로운 옵션이 있다는 것은 1차 치료 시점부터 환자들이 치료에 적극적이 될 수 있어 간암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또한 스티바가는 지난 10년동안 넥사바 이후 대부분 의약품이 임상 시험에서 실패한 후 출현한 2차 치료제로 간암 치료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한편 학계에서의 2차 치료제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김지애 PM은 "넥사바-스티바가 연속 치료시, 26개월의 생존기간중앙값(Median OS)을 기대 할 수 있다"며 "5년 상대 생존율이 3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간암에 있어 진행성(말기) 간암 환자의 삶을 2년 이상 기대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6개월의 생존기간이 나올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넥사바 10.7개월, 스티바가 10.6개월을 합한 것이 아니라 넥사바부터 스티바가를 복용한 환자들의 생존 기간 중앙값이 26개월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스티바가 RESORCE 3상 임상 연구에 따르면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0.6개월이며 넥사바 SHARP 3상임상 데이터는 10.7개월이다.

그만큼 1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넘어갈 시점이 중요하고 환자 상태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

1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넘어갈 때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간 기능이 잘 유지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넥사바가 마지막 옵션이다보니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나 방사선 고주파 치료를 우선적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간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김지애 PM은 "그동안 2차 치료 옵션이 없어 넥사바가 마지막 옵션이다보니 경동맥화학색전술(TACE)이나 방사선 고주파 치료 등을 다른 나라 대비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간 기능 자체가 악화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스티바가 출현으로 보다 빠르게 넥사바를 사용하고 2차 치료제인 스티바가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애 PM은 "스티바가는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한 의약품"이라며 "5월초에 보험 적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간암 환자의 치료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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