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윤덕 객원기자] 국내에서도 성폭력 피해고발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각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동참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확산되고 있는 ‘미투’는 문화예술계, 교육계, 법조계, 체육계를 비롯하여 최근 들어서는 의료계 등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얘기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

실제 최근들어 수련병원에서 근무중인 한 여성 인턴이 수석 전공의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실정. 특히 의사 사회는 특성상 도제식 수련 환경 및 엄격한 상하 관계가 강조되어 왔기 때문에 권력형 성폭력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환경이라는 지적이 강하다.

이러한 심각성을 반영해 최근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의협 내에 회원 보호를 위한 24시간 헬프콜 제도 운영(카카오톡 또는 메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회원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시도.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의사사회에서도 성폭력이 근절되어야 한다는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해법으로 동참을 이끌어 낼지 주목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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