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업적 자평, 지지 호소…나머지 후보들 불참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 4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와 기호 5번 김숙희 후보가 서울 금천구 지역 의사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금천구의사회는 지난 21일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금천구의사회 정총에는 서울 구의사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정총인 만큼 의협회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와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만이 참석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우선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사진>는 지난 3년간 자신의 업적을 자평하며, 금천구 의사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후보는 “지난 3년간 노인정액제, 5년 연속 3% 수가인상, 노인예방접종 민간위탁 등 성과는 물론 원격의료와 서비스발전법을 그동안 잘 막아왔다”며 “이는 회원들이 많은 힘을 실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협회장 자리가 욕을 먹는 자리인데 왜 다시 나왔는지 궁금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의협회장으로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지난 3년간 회무실적을 갖고 평가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 역시 서울시의사회장으로서 지난 3년간 업적을 내세우며, 회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김숙희 후보<사진>는 “서울시와 감염병위원회를 만들어 지난해 12월 마무리한 것은 물론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도 서울시의사회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며 “현재 갈라진 회원을 단합해 국민에 신뢰받고 정부와 정치권, 언론에 의협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가 단체는 의료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해결 방법도 같이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의협은 투쟁을 해야 할 때 협상을, 협상해야 할 때 투쟁하면서 엇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회장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사회에서 했던 것 이상으로 의협회장으로써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기호 3번 최대집 후보의 같은날 열린 안산시의사회 정기총회 참석으로 인해 사전에 금천구의사회 측에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현재 전국투어를 통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당일 춘천 방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의 경우 선대본부 일정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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