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 통해 내부 유입돼 5번 게이트로 확산…푸드코트 시설 관계자 과실 조사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최근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피자가게 화덕 불씨가 원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서대문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신촌세브란스병원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했다.

서대문경찰서는 “감식 결과, 피자가게의 화덕에서 발생한 불씨가 화덕과 연결된 덕트 내부로 유입돼 기름 찌꺼기 등에 불이 붙은 뒤 확산해 약 60m 떨어진 5번 게이트 천장 등이 탄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자가게에서 조리 도중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푸드코트 등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종합해 정확한 원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7시 56분경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지만 소방당국과 병원 측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 없이 2시간여 만에 완진됐다.

불에 탄 신촌세브란스병원 3층 본관연결통로 5번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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