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달성…국내 3월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노보 노디스크제약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가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만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장 라나 아즈파 자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0mg)가 주요 13개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40.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IMS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삭센다는 2017년 9월부터 11월 3개월을 기준으로 미국, 브라질, 멕시코, 호주, 러시아, 캐나다, 칠레,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등 주요 13개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40.5%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2억 6800만 덴마크크로네(DKK)로, 한화 약 470억원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대부분의 비만 치료제가 출시돼 있는 미국에서는 11월 기준 51.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만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외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캐나다(86%), 아랍에미리트(79%), 덴마크(71.7%) 순으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3년차 만에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삭센다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GLP-1 유사체 비만 치료 신약으로 음식 섭취에 반응해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97%가량 유사해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특히 비만 치료제 중 유일하게 심대사 위험요인(혈당, 혈압, 혈중 지질 등)을 개선하였으며,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 있어서도 체중 감소 및 혈당 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뛰어난 효과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삭센다는 오는 3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외 시장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는 삭센다가 인체 내 식욕 조절 물질인 GLP-1과 유사한 점을 내세워 다른 의약품과 차별점을 강조하는 한편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한 최적의 옵션으로 삭센다를 알려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만에 대한 질환 인식이 부족한 만큼 비만은 질환이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비만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출시 3년차 만에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20년 전 노보 노디스크가 의학적 연구가 필요한 질환으로 ‘비만’ 을 주목하고 연구를 시작한 이래 비만 분야에서 이룬 값진 쾌거”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삭센다의 효과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비만으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들의 성공적인 비만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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