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위원장단 회의서 비대위 명칭 등 확정 후 21일 발대식 가질 예정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주안에 채비를 갖추고 문재인 케어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등 중차대한 의료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비대위원 구성은 최근 의협 집행부에서 충북도의사회 조원일 회장을 추천하면서 총 40명 중 병협 2명을 제외한 38명이 모두 구성된 상황이다.

특히 앞선 1차회의에서 결정되지 못했던 비대위 총괄간사에는 대한평의사회 이동욱 회장, 대변인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으로 결정됐으며, 조직강화위원장의 경우 미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필수 위원장에 따르면 오는 15일 위원장단 회의를 거쳐 비대위 모든 구성은 물론 명칭과 로드맵 등을 확정하고, 21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비대위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이 시급한 현안이라는 판단에서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한의사협회의 로비 의혹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도 했다.

더불어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한 김명원 의원과 인재근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규탄 집회 등 장외투쟁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필수 위원장은 “추석연휴로 인해 비대위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SNS 등을 통해 활발히 의견을 교류했다”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매우 시급한 사안이기에 발대식 전이지만 비대위가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당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에게 의사들의 입장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위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비대위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응의 경우 대국민, 대회원 홍보부터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대위 이동욱 총괄간사는 “예비급여 독소 조항, 원가이하 수준의 수가 등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은 기존에도 계속 지적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정리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물론 의사회원들에게 문제점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하면서 투쟁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앞서 비대위는 1차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이필수 위원장 선출하고,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홍보위원회 △전문위원회 등 4개 분과 중 투쟁위원장으로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대표를, 홍보위원장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또 전문위원장은 이필수 위원장이 겸임키로 했으나 전문위원회 산하 문재인 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 등 분야별로 소위원장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