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명 중 의협 1명 병협 2명 제외한 37명 비대위원 추천 마무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의협 집행부 1명, 병협 2명을 제외한 37명의 의협 비상대책위원 추천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추천된 비대위원은 7~8명 수준으로 미진한 듯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요청한 각 지역‧직역 의사단체 중 대부분이 위원 추천을 마무리한 상황.

이는 문재인 케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법안 등 첩첩산중인 현안 해결이 시급한 만큼 의료계 각 지역‧직역에서 모든 힘을 하나로 모으자는 강한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16일 임총을 개최, 비대위 구성을 의결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는 비대위원을 총 40명으로 구성키로 하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3명) △의협 상임이사회(3명) △각시도의사회(16명) △대한개원의협의회(3명) △대한병원협회(2명) △대한의학회(2명) △대한전공의협의희(3명)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1명) △대한병원의사협의회(1명) △한국여자의사회(1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1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1명) △회원 추전(3명) 등으로 추천 범주를 결정했다.

이중 의협 상임이사회 1명과 병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단체 등은 추천을 완료했으며, 1차 회의는 무난하게 진행, 향후 투쟁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임 의장은 27일(오늘) 오후 7시에 열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1차 회의에 적어도 30여명의 추천 위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의장은 “앞서 밝혔던 바와 같이 우선적으로 비대위 1차 회의에서는 비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선출될 것”이라며 “비대위원들의 세부 분과위원장 배정은 추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기 위해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홍보위원회 △전문위원회 등 4개 분과로 나눠 가동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협 사무처에서도 국장과 팀장급 직원들이 지원에 나선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는 비대위원장과 위원의 자격을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식견을 가진 의사회원으로 의협회비 3년 납부 등을 요건을 설정했다.

비대위원장의 경우 상근직이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의료계가 강력한 투쟁에 나서게 된다면 비대위원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비대위 활동에서 2회이상 불참하면 해촉된다. 단 선출된 지역‧직역 의사단체 사정에 의해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재차 위원을 추천해 위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

또 비대위원장, 위원들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했다. 이들의 임기 연장 등 비대위의 존속 여부는 내년 정기 대의원총회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복안이다.

임 의장은 “나의 역할은 1차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이 뽑을 때까지”라며 “이후에는 위원장을 필두로 비대위 명칭이나 투쟁과 협상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의협회장과 의장은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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