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개 신약 개발’ 목표 달성 시 17만여명 고용창출 효과

'정부 산업육성 의지 갖고 투자활성화 여건 조성에 힘써줘야 주문

제약·바이오산업이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정부마다 중요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24일 있은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원 회장은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계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24일 있은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계의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원희목 회장.

회장에 따르면 글로벌 신약 1개가 창출하는 고용효과는 무려 3만7800~4만2700명에 이른다. 실제 글로벌 20개 상위 신약의 1개 신약 당 연평균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매출 1조원당 5400~6100개의 일자리창출 효과가 있다는 통계(고용관련제약산업지표)를 감안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2020년까지 4개의 블록버스터급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경우 약 15만1200~17만8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원 회장은 또 다른 통계를 들어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진흥원 통계(제약산업전문이력수요전망, 2013년)는 현재 18조 7000억 생산규모에 9만5000명 정도인 인력이 정부 목표인 50조원에 이를 경우 16만7753명으로 77%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8조6900억 생산에서 9만5000명인 인력이 30조 생산의 경우 10만 5800명으로, 41조7900억 생산의 경우 14만 2400명으로, 50조원의 경우 16만 7700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금까지의 통계는 직접적 일자리 창출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연관 산업에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효과도 크다. 제약기업 문 아니라 개발, 허가, 생산, 유통, 판매에 걸쳐 유관 산업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것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제약기업 직접 고용만 85만4000명이고, 간접고용(171만), 유발고용(188만2000) 등 총 444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일자리는 특히 질적인 측면에서 전 산업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 및 보건사회연구원 등 통계에 의하면 정규직이 91.4%에 이르고, 월 평균 임금은 394만원으로 전체 산업군 평균 324만원, 제조업 평균 375만원 등에 비해 월등하다. 또한 석·박사 비중은 제약·바이오가 무려 71.7%인 데 비해 산업평균은 32.5%, 제조업 평균 33.7%로 질적 우위가 압도적이다.

원희목 회장은 “제약바이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R&D 및 교육투자, 신약개발을 통한 해외진출, 오픈 이노베이션 등에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산업 육성의지를 갖고 세액 공제등 제도적 지원 및 투자활성화 여건조성에 힘써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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