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7년 보건산업 일자리 창출 토론회’ 개최
정부와 보건의료 전문가들, ‘보건의료 산업 일자리의 보고’ 한 목소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전략적인 육성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8월25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에 참석한 보건의료 분야 민간과 관공 관계자들의 집약된 의견이다.

2017 보건산업 일자리 토론회 전경

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보건산업은 의료와 첨단 과학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주도하는 미래사회에 보건산업의 높은 성장은 당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신개념 의료기기 등의 새로운 시장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보건산업을 선도해 나갈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보건산업일자리 창출 전략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또한 “국정운영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는 이 시점에 보건의료 산업 일자치 창출 토론회 개최는 매우 적절하다”며 “세계 각국이 신성장동력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는 상황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이어 “보건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수출이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며 “보건산업 분야에 민관이 같이 협력한다면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회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

이 같은 4차 산업 일자리 창출에서의 보건의료 산업의 역할은 이어진 발제와 토론회에서도 계속됐다.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10억을 투자하면 평균 8.8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연구가 있는데 보건의료분야는 평균의 2배가량인 17개의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른 업종에 비해서 보건의료산업 분야는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개 했다.

진흥원 이윤태 정책본부장도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는 보건의료 산업인 만큼 국가 산업성장의 원동력이자 일자리 창출의 보고가 되기 위해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효과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의 역할 및 관련 규제들의 변화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이상헌 연구중심병원협의회 회장은 "바이오 일자리가 생기려면 결국 좋은 기업들이 창업돼야한다"며 "기존의 연구의 의료기기나 치료제 개발의 중계업무를 하는 연구중심병원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하지만 현재 창업을 통한 수익이 다시 병원으로 들어가고 병원에서 다시 연구에 재투자 하는 구조가 법적으로 미비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정부에서 제시한다면 연구에 매진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룡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융합된 기술을 가진 인재를 적재적소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인력이 적기에 공급이 안된다면 산업발전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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