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예가에 의약품유통업체 투찰 꺼려…3차 입찰 전그룹 유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보이지 않는 눈치 경쟁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3차에서도 모든 그룹이 유찰되면서 장기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지메디컴이 서울대병원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1mg 외 2,161종에 대한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58개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일부 그룹은 낮은 예가로 인해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을 하지 않는 그룹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은 전체 59개 그룹 중 지난 1~2차 입찰에서 1개 그룹만 낙찰되는 등 58개 그룹이 유찰됐었다. 하지만 이번 3차 입찰에서도 예가 조정이 없었던 만큼 모든 그룹 유찰은 어느정도 예상된 상황이다.

이에 이지메디컴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납품 견적가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를 토대로 예가 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가 조정은 서울대병원의 예산 상승을 야기시키는 만큼 예가가 시장 요구 상황만큼 상승할지는 미지수이다.

여기에 분당서울대병원도 유찰을 거듭하고 있어 이들 병원간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도 예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은 예가 상승이 없이는 낙찰되기 힘들 것”이라며 “유찰을 거듭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의 비교도 이번 입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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