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그룹을 비롯해 50, 55그룹 경쟁 치열 전망
그룹규모 적어 대형 단독품목이 낙찰 행방 결정할 듯

수개월째 유찰사태가 거듭되고 있는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이 이번에는 낙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지메디컴은 오늘(15일) 서울대병원 연간소요의약품 4차 입찰을 진행한다. 서울대병원은 유찰이 거듭되면서 낙찰 예정가격도 8~10% 이상 올려 낙찰될 수 있는 환경 요건을 마련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입찰 그룹핑을 20~50억원 수준으로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면서 그룹속에 포진되어 있는 단독 품목의 예정 가격이 낙찰 행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20억원 규모의 암림타가 속한 그룹은 33억원, 17억원 규모의 레야타즈가 속한 그룹은 32억원으로 이들 단독품목의 가격이 낙찰 행방을 결정하게 된다.

이들 품목이 10%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해보는 금액을 타 품목에서 메꿀수 있는 규모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합품목들이 속해 있는 34그룹, 50그룹, 55그룹 등이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입찰을 의약품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손해를 보면서도 낙찰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소업체를 비롯해 부산지역의 복산약품까지 입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분위기 영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경우에도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손해를 보면서 낙찰시킨바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를 비롯해 지방업체까지 서울대병원 입성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며 “서울대병원이 예가도 시장 유통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는 수준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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