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응찰 그룹도 있어 입찰 분위기 싸늘…예가 조정없으면 입찰 장기화 전망

분당서울대병원 3차 의약품 입찰에서 모든 그룹이 유찰되면서 예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Alfentanil 외 1740종에 대한 3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지난 1~2차 입찰에서도 조영제그룹만 낙찰되고 나머지 그룹이 유찰된데 이어 이번 3차에서도 유찰로 나타나면서 예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그룹의 경우 40%나 하락되어 있으며 9그룹, 11그룹, 22그룹은 20~30% 하락된 가격으로 예정가격이 책정돼 있다.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수액그룹도 17.9%, 향정의약품도 30% 하락돼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낙찰시킬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일부 그룹은 의약품유통업체가 투찰을 하지 않거나 단독 응찰만 있는 등 입찰 분위기가 싸늘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예가 조정이 없이는 분당서울대병원 입찰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작년과 달리 약가인하를 우려해 제약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어 상당 수준으로 예가가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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