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정총…올해 사업예산 6767만원 확정-박은실 감사 선출

도봉구의사회(회장 김민석)가 복잡한 시국과 의료악법 속에서도 진료권 등 의사직능을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

도봉구의사회는 22일 저녁 창동 빕스에서 '제43차 도봉구의사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지난해 회무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예산안 등을 의결하고 상임감사를 선출했다.

김민석 회장<사진>은 "지난해 말부터 대통령 탄핵이라는 중차대하고 복잡한 시국이지만 이러한 시기를 거쳐 마침내 더 나은 우리나라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포퓰리즘적인 의료악법이 우리를 옥죄고 있지만 꿋꿋이 진료권을 찾고 지켜서 전문가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회원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치후원금 참여를 촉진하고자 도봉구의사회에서 사회활동 장려금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시간을 내 권리를 주장하기 힘든 의사들에게 적합하고 해야할 활동이 정치후원금 참여이다. 올해는 전 회원이 후원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올해도 의사회에서 직접 학술대회를 개최해 회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병의원 경영을 주제로 진행한 2회 강연에 이어, 올해는 노무업무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려 한다.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17년도 사업계획안으로는 △유관기관과의 유대 강화 △행정기관 의료지도강화 대책 강구 △의료사고 및 분쟁대책반 운영 △보건소 및 보건지소 사업 평가 및 감시 △의료기관 실사문제 고충 서비스 △건강보험 자율지도 업무추진 △국민의학지식 향상을 위한 인터넷 활용 의학지식 전달 △의사 권익신장 및 의료정책 지원 △의료봉사 등 대민봉사사업 추진 등을 채택했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 예산 6643만 4230원보다 증액(113여 만원)된 6767만 5777원으로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원격진료 저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무작위 구상권 청구 저지 △TBS의 서울시의사회 라디오 캠페인 광고 제고(이념적 편향 사유) △약사 공간·설비 개인위생 자율점검 실시 요청 △의사면허제제·정지 등 행정처분에 대한 대응 전담반 및 대처방안 제시 등이 있었다.

그외에도 대의원 변경 및 감사 선출이 있었다. 법령 및 회칙 심의분과위원회(이수현→김성욱)와 제 2토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윤순일→서혜정)의 대의원 변경이 있었으며, 정준화·박현철 감사 중 정준화 감사의 뒤를 이어 박은실 원장(동산의원)이 신임감사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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