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약가인하 요인으로 작년보다 높은 견적가 제출…의료원-제약 마찰 전망

올해 의약품 입찰의 향방을 점치게 될 한림대의료원 의약품 입찰이 임박하며 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이 거래 제약사들에게 의약품 납품 견적서를 받고 의약품 입찰 준비에 들어갔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주까지 제약사들에게 납품 견적서를 받았으며 의료원 가격 정책과 엇갈리는 제약사들과 가격 조정 후에 투찰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림대의료원은 그동안 기존 납품 의약품유통업체 3곳에서 신규 3곳 업체를 추가 선정해 경쟁에 붙였다.

현재 한림대의료원 납품 의약품유통업체는 인산MTS, 남양약품, 광림약품이다.

무엇보다도 올해부터는 의약품 입찰에서도 약가인하가 적용되는 만큼 제약사들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저가낙찰을 자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병원들은 저가 구매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의약품 구매를 원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제약사·의약품유통업체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림대의료원의 경우 작년 평균 12% 가량 하락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했는데 올해는 약가인하 적용과 퇴장방지의약품 구매 금액 9% 하한선 적용으로 납품 가격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은 작년보다 높은 가격대의 견적 가격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져 한림대의료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입찰 시장에서도 약가인하 기전이 발생하는 만큼 작년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로 제출했다”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