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총 6곳 업체 입찰 실시…공급확인서 첨부, 제약 견적가 파악 중요

한림대의료원이 2년만에 의약품 입찰을 통해 납품 의약품유통업체 선정에 나서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림대의료원은 평촌한림대병원 등 산하병원 5곳의 연간소요의약품에 대한 입찰을 오는 8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입찰 결과는 15일 발표한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번에도 제한 경쟁 입찰 제도를 도입해 기존 납품 3곳에 신규 업체 3곳을 선정해 총 6곳이 입찰에 참가한다.

한림대의료원의 의약품 연간 규모액은 960억원으로 총 6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입찰을 실시한다. 특히 2억원 이상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확인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또한 낙찰 선정 조건은 투찰가격 40%, 업체 경영평가·신용도·배송능력 등이 60%로 낙찰가격보다는 납품 업체 능력에 대해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지난 2년 입찰에서는 투찰가격을 50%로 선정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40%로 인하한 것.

이와 함께 그룹별로 금액을 살펴보면 1그룹은 180억원(조영제) 2그룹은 100억원(안과제제) 3그룹은 180억원(오랄제제) 4그룹은 110억원 5그룹은 200억원(항암제) 6그룹은 190억원(혈액제제) 가량이다.

그룹 특성상 규모가 적고 오랄제제가 있는 2그룹과 3그룹을 놓고 기존 업체들과 신규 입성을 노리는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제약사들이 의료원에 제출한 견적가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업체 배송, 경영 능력도 이번 입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림대의료원이 2년만에 입찰을 실시하는 만큼 업체들간 눈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며 “공급확인서, 회사 경영 상태 평가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한림대의료원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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